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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멤버들 예상대로 여신상 1위는 한효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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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마침내 괴수가 쓰러졌다. 다들 기진맥진해서 쓰러지며 와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오늘 성태 씨 정말 수고하셨어요. 딜 장난 아닌데요?”
“다 장비 덕이죠. 얼마 전에 적금 털어서 장비 새로 맞췄거든요.”
“어머, 정말요? 얼마짜리예요?”
“싼 거예요. 5억 들었어요.”
“그게 싸요? 5억이면 장난 아니네. 우와, 어쩐지 딜이 장난 아니시더라. 정규 공격대 생각하시나 봐요?”
“사대보험 생각하면 정규 공격대 들어가야죠. 노후도 생각을 해야 하고요. 60세 넘어서까지 레이드 뛸 순 없잖아요? 그러려면 미리부터 딜에 투자해야죠. 성희 씨, 딜에 투자하는 건 미래에 투자하는 겁니다. 전혀 아까워해서는 안 돼요.”
“정말 멋있어요.”

괴수의 사체는 내부의 희귀 물질 때문에 매우 돈이 된다. 그것을 가지고 과학자들은 이것저것 유용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낸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산업 기밀이라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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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은 가난하다. 레이드를 자주 다니는 딜러들도 가난하다. 레이드를 고정적으로 다니면 딜러도 돈은 많이 벌지만, 그들은 고급 장비를 맞추는데 버는 돈을 다 쏟아 붓는다. 장비가 좋아야 딜이 좋고, 딜이 좋아야 공격대에서 자기 어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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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이제 쉬는 게···.”
벅은 유안의 감정을 신경 쓰며 조심스럽게 교체를 권했다. 사실 ‘전반전이 끝나면 교체’는 여태까지 유안에게 있어 당연한 일과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아니요. 계속 뛰겠습니다.”
체력은 확실히 바닥을 달렸다. 아무래도 이전처럼 무리한 돌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안이 고집을 피우는 것은, 무언가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독님.”
주장 게릭도 나섰다. 여느 팀들과는 달리, 감독과 선수의 거리가 지극히 좁은 햄리츠인 만큼 선수들의 의견은 굉장히 존중 받았다.
“그래. 알았다. 그나저나 유안, 잘도 내 전술을 마음대로 뒤죽박죽으로 만들더구나?”
벅은 가볍게 웃었다. 하지만 유안은 불에 덴 듯 화들짝 놀라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딱히 그럴 생각은···.”
“됐다. 플레이 메이킹을 하든, 골을 넣든 넌 너의 축구를 하면 된다. 거기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건 내가 할 일이고.”
그럴 거면 말을 말든지- 유안은 속으로 몰래 투덜거렸다.
벅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로에 지친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게릭, 유안과 함께 중원을 맡아라. 이 녀석 시야와 패스 능력은 톱클래스니까,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해야지. 대신,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네가 많이 뛰어야 할 거다.”
“예.”
게릭은 문제없다는 얼굴로 굳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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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월드카지노 시도는 무참히 무산되었다.
“야이 멍청아!”
유안이 버럭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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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앞에서의 실축을 극도로 싫어하는 유안의 성격 상 골이 들어갔다 해서 순순히 기뻐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이처럼 완벽한 택배 크로스를 했는데 원숭이도 넣을 것이라는 것이 유안의 생각이었다.
TJ는 의기소침 하면서도, 씩 웃었다.
‘그래. 이게 유안이지. 이게 이 녀석의 매력이라니까?’
이런 것도 부전자전인 모양이었다.
그래도 게임은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을 뿐이다.
38분 지나가는 가운데, 1:1.
게임은 원점이나 모든 것이 원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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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해설진은 그런 유안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